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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욕 그속의 편안함  +
용현  2007-12-15 00:49:35, Hit : 1,801

서른이 15일 남은 오늘.
나는 지금에서야 아주 먼 여행을 갖다가 집에 돌아온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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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무살을 15일 남겼던 10년 전 같은날..
8살때부터 느꼈던 대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한 날.
편안한 마음으로...재밌고 즐겁고 새로운 내 세상이
펼쳐질 것이라 그렇게 막연히 상상했었었다.

지난 10년간 나는 진정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였고.
즐거운 일도 무지무지하게 재밌는 일들도 많았었다.
하지만 세상은 공짜가 없어서..
그만큼의 아픔과 방황과 혼돈을 동시에 느끼것도 사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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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을 보름앞두고 나는..

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외국도 다녀오고..이별의 아픔도 경험했다.
또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에 취직을 했으며 새로운 취미도 많이 생겼다.

돌아보면 숨가프게 살아왔고...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져 무엇인가 제대로 할 수 있는것
같다. 학점에 쫒기고 군대가기가 싫고..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..
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어서 질투하고 또 취직에 대한 압박도 이제는 없다.

부모님은 여전히 내 옆에서 날 지원해 주시고 있으며(물질이나 심적이나, 내 빨래와 청소까지)
그래도 나름대로 잘 꾸며진 집에서 산다.
그렇다고 내가 사고 싶은것이 많아서 과소비를 하는것도 아니고
성격이 괴팍해서 사람들과 못 어울리는 것도 아니며
도덕성이 결여되서 나쁜짓을 하고 다니지도 않는다.

난 이제야 불편한 잠자리와 어딘지 모르고 헤메이며 자금에 쪼들리는
그런 여행에서 돌아온 것 같다.
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는것 같은....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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